괜찮아
그냥 단어들일 뿐이야
물로 쓴……+
세상의 숱한 묘비명들 가운데 딱히 내 마음을 움직인 것은 없다. 킹 크림슨의 Epitaph처럼 Confusion이 내 Epitaph이 될 수도 없다. 존 키츠의 묘비명에 깊이 공감하였고, 묘비명은 아니었지만 “Ames Point”라는 이름이 붙은 표지석을 나는 기억한다. 눈물이 앞을 가렸던 2000년의 여름, 위스칸신의 위네바고 호수 제방 끝자락에서 인상적인 문구를 읽었으나 나는 제대로 기억할 수 없었다. 우여곡절 끝에 최근에서야 작은 동판에 새겨진 글 전부를 알게 되었고 거기 새겨진 궁금했던 한 줄은 아래와 같다. Read More